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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스크랩] 친구에게....

和松 2005. 7. 2. 21:53

친구에게 
네가 내가 아니듯 
나 또한 네가 될 수 없기에 
네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
네 전부를 알지 못한다고 노여워 않기를... 
단지 침묵 속에서도 어색하지 않고 
마주잡은 손길만으로 스쳐가는 눈길만으로 
대화 할 수 있다면 
그것으로 행복하기를... 
기쁨을 같이 나누어도 아깝지 않고 
슬픔을 함께 하여도 미안하지 않으며 
멀리 있다 하여도 한 동안 보지 못한다 하여도 
네가 나를 잊을까 걱정되지 않으며 
나 또한 세월이 흐를수록 너는 더욱 또렷해져 
내 맘 속에 항상 머물기를... 
내게 비워져 있는 마음 한 구석에 
네가 들어오고 
네게 비워져 있는 마음 한 구석에 
내가 들어 갈 수 있기를... 
네가 나 보다 더 곱고 한결 지혜있다고 
가끔 질투를 할지 모르나 미워하지 않고 
나 또한 
그것을 미소로 받아 줄 수 있기를... 
내가 하나를 주었다고 둘은 못 줄지언정 
그 하나를 꼭 갚아야 한다고 
생각하지 말기를... 
네가 사랑에 빠졌다고하여 
내게 향한 우정은 변치 않고 
나 또한 
기쁨으로 축복 할 수 있기를... 
세상은 너무 험하고 
우리는 아직 어리기에 
수 많은 고통과 상처 속에서 
몇 날 밤을 지울지 모르나 
너로 하여 
그 밤을 무사히 넘길 수 있기를... 
먼 훗날 
우리가 죽음 앞에 서더라도 
너와의 만남을 가장 행복해하며 
너를 위해 
기도 할 수 있기를... 
-작자 미상- 
 
출처 : 장동건의드림산악회
글쓴이 : 향수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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